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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Japan 우리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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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9-08-14 13:46 조회6,3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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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사원 김모씨(29)는 최근 국산 문구 브랜드인 M사의 광복절 한정판 패키지를 구매하려다 실패해 울상이다. 출시 하루 만에 모두 매진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집에 있던 일본 브랜드 문구류와 속옷 등을 모두 버리고 다시 사려 하는데 마침 광복절 기념 한정판들이 많이 나와 살게 많아졌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유명 일본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국내 브랜드 목록, 광복절 한정판 패키지 등이 공유되고 있어 유용하다"고 말했다.
#2. 자취생 이모씨(30)는 광복절을 앞두고 태극기 사진을 본인 SNS 계정에 올렸다. 일본제품을 불매운동 중이라는 의미의 SNS 운동 슬로건인 '#독립운동은못했지만불매운동은한다'도 함께 달았다. 이씨는 "집 창문에 태극기를 달고 싶었지만 살고 있는 오피스텔에 깃발 거치대가 없어 달지 못했다"며 "온라인에 게시물을 올려 두면 지인들이 쉽게 알게되니 일본운동 불매에도 더 신경쓸 수 있게 될 것 같아 이게 더 유용할 것 같다"고 전했다.

■불매 넘어 '애국템' 열풍
14일 네티즌과 SNS 등에 따르면 광복절 주간을 맞아 '신 애국주의' 운동이 활발하다. 단순히 불매운동을 강요하는 애국주의나 집단주의가 아닌 시민들 중심의 "우리끼리 애국하자"는 신 애국주의가 정착되는 모양새다.

이번 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반일감정을 조장하는 조직적, 감정적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시민들 스스로 자각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일 서울 중구청은 'NO재팬' 깃발을 명동과 청계천 일대 등 중구 전역에 걸었다가 시민들 반발에 역풍을 맞고 5시간여 만에 철회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불매운동을 국민의 자발적 영역으로 남겨둬야 한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