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킴, '음란물 공유 혐의' 입건→공연 출연취소…후폭풍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여파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가수 에디킴(29·본명 김정환)도 단톡방의 멤버이자 음란물 사진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피의자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지난 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31일 에디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에디킴은 '정준영 단톡방'에서 음란물을 공유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에 에디킴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4일 공식 입장을 내고 "에디킴은 지난 3월31일 경찰에 출석해 약 두 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에디킴은 단톡방에 속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몰카 등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적이 없음이 확인됐다. 다만 온라인상에 떠도는 선정적인 사진 한 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되어 조사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디킴은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히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에디킴은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또한 에디킴 측은 오는 5월18일 예정돼 있던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 공연을 취소했다.

그린플러그드 서울 측은 5일 공식 SNS를 통해 "그린플러그드 서울 조직위원회는 사안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느껴 에디킴의 출연 취소를 결정했으며,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미스틱89)와도 해당 내용에 대해 확인했다"고 했다. 에디킴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도 그린플러그드를 통해 "에디킴의 사회적 이슈로 인해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에 출연할 수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준영은 과거 여성들과 부적절한 동영상을 불법 촬영한 뒤 단체 채팅방을 통해 지인들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후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으로 불리는 단체 채팅방 멤버들 역시 조사 대상으로 떠올랐다. 또 다른 멤버인 로이킴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대화방이 모두 23개, 참여자는 16명으로 파악했다.